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문단 편집) ==== 설정 오류 ==== 본작의 최대 비판점이자 5편이 가장 혹평받는 이유이다. 본작의 설정들이 시리즈 전체의 설정들과 하나도 맞지 않기 때문. 이 때문에 팬들은 다음편 제작이 확정되면 시나리오 라이터는 반드시 갈아치우라며 비판한다. 이는 1편부터 4편까지 참여한 각본가들이 5편에 참여하지 않고 다른 각본가로 바뀌었기에 일어난 참사로 보인다. 전부 나열하면 다음과 같고, 왜 5편이 1~4편과 비교 평가를 당하며 시리즈 중 평이 가장 낮고, 팬들이 이 작품을 혹평하는지 알 수 있다. * 잭 스패로우가 소지한 나침반의 출처 여부 2편에서 이 나침반은 티아 달마가 잭에게 준 것이라고 언급하나[* 2편에서 잭이 [[데비 존스(캐리비안의 해적)|데비 존스]]에게 쫓기면서 자기가 살아날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자 티아 달마가 처음으로 한 말이 "내가 준 나침반은 어디 엿 바꿔먹었냐?"다.] 5편에서는 [[살라자르 선장|살라자르]]와 해적선들의 해전 도중, 죽어가는 이전 선장으로부터 물려받았다는 설정으로 바뀌었다. 티아 달마가 사실 바다의 여신 칼립소인 것을 생각해 보면 나침반의 비범한 능력은 오히려 전자가 더 개연성이 높은 데도 말이다. 이전 선장이 잭과 같이 티아 달마를 만나 나침반을 받았거나 혹은 이전의 선장이 티아 달마에게서 받았고 그게 다시 잭에게 넘어갔다고 치면 뿌리를 따져봤을 때 티아 달마에게 받은 것이 될 수도 있지만, 제대로 된 구체적인 설명 없이 설정 오류로 비춰지는 점에서 명백한 설정 오류. 차라리 해적 영주의 은화를 물려받는게 훨씬 상징성 있고 전작과의 연계성에도 부합한다. * 잭이 나침반을 배신하면 가장 두려워하는 [[살라자르 선장|존재]]가 온다. 본작에서 마녀 샨사에 의해 잭의 나침반이 주인이 자신을 배신하면 주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가 온다고 했는데 3편에서는 잭이 나침반을 배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살라자르가 등장하지 않은 것도 의문점이지만 그나마 이건 3편에서는 소유권을 포기한 게 아니라 목적을 위해 일시적으로 빌려줬을 뿐이고, 5편은 럼 따위와 바꿔먹는 아예 소유권을 포기한 것이라고 보면 해결된다. 덤으로 저주에서 해방될 때 살라자르는 잭이 나침반을 배신해서 이렇게 된 것임을 간파했는데, 이들이 별다른 이유도 없이 나침반과 엮인 것도 그렇고 잭이 나침반을 물려받았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살라자르가 탈출 조건을 미리 알았다는 점도 말이 안 된다.[* 굳이 따지면 잭이 나침반을 빙빙 돌리는 것을 살라자르가 본 적이 있지만 그게 자신들의 저주와 무슨 관련이 있다고 추측할 방법은 전혀 없었다.] * 키 작은 선원 마티와 과거 해군 듀오 멀로이, 머독은 3편 결말에서 잭과 깁스를 버리고 바르보사를 따라갔다. 그리고 이들은 4편이 시작하기도 전에 에드워드 티치에게 당해 블랙 펄과 함께 수장되었다. 바르보사는 한 쪽 다리를 포기하는 희생을 치루고서야 간신히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이들은 사망 내지는 좋게 봐줘야 보틀쉽 신세가 되있어야 했지만 본편에서는 이러한 개연성을 다 무시하고 뜬금없이 재등장시켰다. 게다가 마티는 바르보사를 따라갈 땐 언제고 이제와서 또 잭에게 합류해 이 인물이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조차 관객들이 혼란스럽게 만든다. 언급된 선원들이 비록 대사 몇 줄 없는 조연이라 할지라도 이전 시리즈에서 보인 활약 덕분에 관객들의 기억에 남을 정도의 인물들인데 이들의 대해 너무 무책임하게 연출한게 아닌가 하는 모습을 보인다. 스크럼 역시 위의 지적과 같다. 4편 결말에서 스크럼은 바르보사를 따라 복수호에 다시 승선하는데 본편에서는 잭 일행이 되었으며 갑자기 이렇게 된 계기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 그냥 이유없이 나올 뿐. * [[빌 터너]]가 등장 언급 여부 조금의 언급도, 등장도 하지 않는다. 1편부터 3편까지의 내용이 어떻게 보면 5편에서 헨리가 윌을 찾는 것처럼 윌이 빌을 찾는 내용에 3편의 마지막에서 빌이 윌과 함께하게 되는데, 정작 윌이 아들 덕에 저주를 풀게 되는 장면에서 빌은 손자 덕을 보기도 전에 어디서 자연 소멸했는지 나오지도 않는다. 다만 이건 더치맨에 선원들이 있다는 연출이 있다는 걸 보면 캐스팅 문제가 아닐까 싶지만 이전 시리즈를 봐온 팬들에게는 아쉬워할 만한 부분이다. * 악마의 삼각지대로 들어간 [[헨리 터너]]가 무사히 빠져나왔다는 점. 살라자르가 자신은 한 명만 살려둔다고는 말했지만 자기들이 저주를 다스리는 것도 아니면서 어떻게 헨리를 빼내줬는지가 문제. 굳이 추론을 해보자면 악마의 삼각지대에 들어간 '''산 자가 못 나오는 이유'''는 저주 때문이 아닌 살라자르 일행이 모조리 죽여버려서고, 살라자르를 비롯한 죽은 자들이 못 나오는 이유가 삼각지대의 저주 때문이라 별개의 문제라고 보면 얼추 맞긴 하지만 그렇게 되면 악마의 삼각지대의 저주가 살라자르 일행 이외에는 영향을 안 준다느니 이런 설명이 있어야 하는데 없다. * 잭 스패로우가 시리즈 내내 가장 애지중지하는 선장 모자의 상징성조차 뒤엎어버렸다. 이 모자는 잭이 첫 해적질로 모은 돈으로 구입한 첫 모자라는 설정이라 잭이 총과 칼이 난무하는 싸움판 도중에도 모자만큼은 최우선으로 챙기는 등 그야말로 자신의 일부처럼 아끼는 모습을 보이는데[* 예외적으로 2편에서 데비 존스의 추격을 받는 상황에선 모자가 바다에 빠졌을 때 두고 가버렸는데 이 연출은 그만큼 잭에게 있어 데비 존스는 만나고 싶지 않은 최악의 존재란 것을 묘사한 부분이다.] 5편에서는 뜬금없이 살라자르와 사일런트 메리를 격퇴한 후 조공[* 이 조공이라는 것도 상당히 뜬금없이 튀어나왔다. 만약 이전부터 잭이 선원들에게 계속 조공을 받아왔다면 무슨 일이 되었든 간에 선원들에게 돈이 될 만한 일을 했다는 것인데 배는 낡아빠진 작은 배에 잭의 현상금은 바닥을 치고 선원들도 잭이 한물갔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그동안 돈 구경을 해 본 적이 없다는 분위기다.]으로 받은 모자라는 설정으로 바꿔놓더니 후반으로 가서는 모자는 안중에도 없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아예 모자의 존재는 잊었는지 모자없이 머리띠만 두른 채로 키를 잡는 모습이 나온다.[* 굳이 따지자면 잭이 닻을 타고 올라오는 동안엔 썼지만 빠져나오기 직전 갈라진 바다가 수렴하면서 그 충격으로 모자가 벗겨진 듯. 자세히 보면 나오기 전엔 모자, 나온 직후엔 머리띠만 두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스패로우가 자신을 선장이라 소개할 때마다 꼭 이 모자를 썼다는 것을 생각하면 어처구니 없는 설정 파괴. 다만 자신이 선장이 되면서 처음으로 받은 공물이라는 상징성을 생각해본다면 자기가 처음 모은 돈으로 산 거에 비해 더 하면 더 했지, 결코 덜하지는 않은지라 폄하하기에는 좀 그렇다. 거기다 앞서 말한 모은 돈으로 구입했다는 설정도 1~4편까지의 영화 내내에는 단 한 마디 언급도 없고, 설정집을 파고들어 찾아봐야 나오는 말인지라 영화만 놓고 본다면 설정 파괴라고 하기도 뭣하다. 1~4편까지 한번도 마지막에 버리지 않은 그의 모자를 끝내 내버린 채로 영화를 끝낸 것은 팬들의 짜증만 돋구지만 말이다. 사실 이 조공으로 모자를 받았다는 것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조공 그 자체라는 것. 잭이 살라자르와 사일런트 메리를 격퇴한 직후 선원들에게 새로운 선장으로 인정받은 뒤 자신에게 조공을 바치는 것을 보고 이게 뭐냐고 물어보자 칼을 들고 있던 선원이 조공이라고 말하며 칼을 바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렇게 되면 잭은 이전에 다른 선원들이 이전 선장에게 조공을 바치거나 바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는 말이 된다. 영화 초반에 잭이 금고를 턴 뒤 자신에게 조공을 바치라는 말을 한 것을 보면 다른 배를 약탈하는 등의 일이 끝나면 항상 조공을 받았다는 것인데 새로운 선장이 된 잭이 조공이라는 것 자체를 몰랐다면 이전 선장은 최소한 잭이 자신의 배를 탄 이후에는 조공을 받지 않았거나 그와 상관없이 조공을 받은 적이 없었다는 말이 된다. 그냥 전작 설정 그대로 가면 편할텐데 굳이 바꿔서 이야기를 해괴하게 만들었다. 다만 이 부분은 그냥 갑자기 선원이 뭔가를 자기 앞에 내놓으니까 '이게 뭐지'라고 당황한 것뿐인지라 조공 자체의 존재를 모른 게 아니라, 갑작스레 뭔가를 바친 게 조공이랑 머릿속에서 매치가 안 되어 당황한 걸로 보는 게 더 자연스럽다. * 12살 헨리와 재회한 윌의 몸에 따개비가 붙어있다. 분명 선장이 교체되면서 저주가 풀린 뒤 성실하게 일하는[* 3편 후반에 윌이 플라잉 더치맨 선장이 되고 10년 후의 모습을 짤막하게 보여주는데 이땐 멀쩡한 모습이었다.] 플라잉 더치맨이 어째선지 다시금 해양생물과 일체화되었다. 개봉 전에는 임무에서 못 잡은 영혼(살라자르 일당) 때문에 저주가 진행된거란 예상이 나왔지만 실제로는 별로 상관없다는 것이 드러났고 왜 따개비가 붙었는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아마 비주얼적인 효과와 임팩트를 주기 위해 설정한 것이겠지만, 이 장면을 해석하면 '윌은 2년만에 자신의 임무에 환멸을 느끼고 그 데비 존스와 마찬가지로 임무를 내팽개쳐버려 저주가 진행됐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어찌보면 잭, 헥터보다 더한 심각한 캐릭터 붕괴다. 3편 엔딩에서 엘리자베스와 이별하며 그녀에게 "(심장을) 잘 간직해주세요, 항상 당신 것이었어요. 늘 수평선을 바라보세요"라는 말을 할 정도로 윌은 엘리자베스를 사랑하고 그녀를 만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했다. 혹은 헨리가 포세이돈의 삼지창 이야기를 꺼낼 때 윌이 "그건 존재하지 않아. 신화일 뿐이다."라고 말하는 부분을 두고 윌은 자신의 저주를 풀기 위해 임무를 제쳐두고 몇 년 동안 포세이돈의 삼지창을 수색하지만 결국 찾지 못하여 그동안 저주가 진행됐다고 끼워맞춘 설도 있다. * 시간대 설정도 이상한데 5편의 시간대는 3편으로부터 21년 후로, 4편은 5편과 5년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 참고로 3편 엔딩에서 잭은 젊음의 샘에 눈독을 들이고, 4편에서 잭이 런던으로 온 이유는 젊음의 샘으로의 원정이 혼자 가긴 어렵다는 것을 깨달아서이다. 종합해보면 4편에서 잭은 무려 16년동안 젊음의 샘을 찾으려 삽질하다 혼자 하긴 글러먹은 것 같다고 생각해 런던에 왔다란 것이 된다. 헨리와 카리나의 나이 설정을 위해 시간대를 설정했다[* 헨리는 3편 시점에선 태어나지 않았으면서 5편 시점에서 성인이 되어야 하고, 1편 이전으로 11년 동안 바르보사는 아즈텍의 저주를 받은 상태이니 저 21년이란 세월 중간에 헥터가 스미스를 만나 카리나를 임신했단 당위성을 위해.] 어색한 상황을 연출한 것. 애초에 4편은 특별히 시간대를 정하지 않고 3편에서 막연히 몇년 후라는 느낌을 줄 뿐인데 대뜸 이따위로 설정했다. * 4편 마지막에 잭은 블랙 펄 뿐만 아니라 다른 보틀쉽들도 손에 넣었는데 5편에선 증발했다. 5년이란 세월동안 바르보사와 마주쳐 빼앗겼다고 추측할 수는 있지만 그걸 설명하여 당위성을 부여했어야 했다. 이런 중대한 떡밥을 관객의 해석에 맡기며 단순히 증발시켜버리는 것은 옳지 못하다. 영화 전체를 봐도 건너뛴 이야기가 너무나도 많다. 이정도면 4편이 5편으로부터 5년 전이 아니라 15년 전쯤은 되어야 할 정도로 많은 이야기들이 생략되었다. 잭이 한 순간에 현상금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퇴물이 된 것, 바르보사가 함대를 가졌는데 해적이 된 것 등을 대사 한 줄로 처리했으니 관객 입장에서는 그래서 대체 어쩌다 그렇게 된 건지 의문을 안 가질 수가 없다. * 마녀 샨샤와 포세이돈의 삼지창 같은 [[데우스 엑스 마키나]]도 주요 비판 대상. 윌과 엘리자베스의 재회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 3편에서 10년에 하루만 만날 수 있다는 설정으로 비극적이면서도 비장미 넘치게 마무리지어진 둘의 이야기를 전형적인 할리우드식 해피 엔딩으로 재차 매듭짓는 것은 사족이라는 것. 모든 플롯을 어설프게 끼워 맞추며 마무리하는 걸 보면 헛웃음이 나올 지경. 시리즈 중 영상미가 화려하기는 하나 슬로우 모션 장면의 불필요한 사용 등 지난 시리즈의 느낌이 아닌 감독의 느낌이 너무 들어갔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만일 후속작을 제작한다면 1~3편의 감독 고어 버빈스키의 복귀를 바라는 팬들이 상당히 많다. 그리고 이번작은 판타지적 요소가 너무 남발되었다. 사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정통 해적물을 표방하면서도, 아즈텍 금화의 저주를 받은 언데드 해적, 바다에 대한 뱃사람들의 공포심을 그대로 형상화한 괴물 크라켄, 젊음의 샘이나 인어 같은 갖가지 비현실적인 판타지 요소를 잔뜩 집어넣긴 했으나, 어디까지나 해적을 소재로 함에 있어 충분히 연관성이 있으면서도 서로 개연성이 강한 설정이었다. 그런데 5편의 주 소재인 포세이돈의 창은 이런 개연성도 한참 부족하다. 왜 뜬금없이 해적들과 관련없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이 등장하는지부터 물어야 할 수준.[* 게다가 포세이돈의 창이 있다면 포세이돈이 캐리비안 시리즈에 존재했단건데 원래 시리즈의 바다의 신은 여신 칼립소이다. 즉 이것 또한 설정 오류로 전작들과 앞뒤가 안맞는다.][* 칼립소라는 이름 자체가 그리스 여신으로부터 따온 것이니 끼워맞출려면 끼워맞출 수 있다. 칼립소가 설치고 다닐 때 포세이돈은 뭐하고 있었고, 왜 언급이 전혀 없었는지가 문제여서 그렇지. 사실 신화상의 칼립소는 [[님프]]로 인간에 비하면 초월적인 존재긴 하지만 신들에 비하면 이들의 시종이나 잡신에 해당하는 위치라, 한 섬의 지배자 정도 위치였지 바다의 여신도 아니다. 굳이 끼워맞춘다면 칼립소가 이 세계관에서는 바다의 지배자 포세이돈으로부터 망자를 인도하는 역할과 카리브 해의 지배권을 위임받은 부하신이라는 식으로 끼워맞출 수도 있다. 다만 만약 신화의 영역으로 들어간다면 제우스의 벼락, 하데스의 투구와 함께 퀴클롭스들이 만든 3대 신기이자, 온갖 기적을 손쉽게 이뤄낸 포세이돈의 창이 고작 인간에 의해 파괴되는 게 어색한 건 어쩔 수 없다.][* 심지어 포세이돈의 창 정도의 물건이라면 해적들이나 해군들 사이에 소문이 안날 수가 없는 수준인데 이때까지 이걸 찾아보려 한 사람은 잭 스패로우를 위시해 단 한명도 없다.] 영화 후반 포세이돈의 창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쓰인 CG는 이질감이 들고, 살라자르가 포세이돈의 창으로 스패로우를 공격하는 장면은 유치하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든다. 흔히 간과하기 쉽지만 작품을 만들 때 중요한 것이 있는데 바로 [[핍진성|작품내 소재들이 그 세계관 내에서 현실적으로 느껴지게끔 연출, 디자인되어 사용하느냐는 것이다.]][* 쉬운 예시를 들자면 여기서 못만든게 흔하게 보이는 양산형 저질 JRPG와 폰게임이다. 잘 만든 쪽으로는 [[반지의 제왕]]이나 [[얼음과 불의 노래]]가 있고, 게임으로 예시를 들면 [[다크 소울 시리즈]]가 자주 거론된다.] 특히나 비현실적 소재가 남발되기 쉬운 판타지 장르에서는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이 점이 너무 많이 간과되었다. 주제와 연관성을 갖추어 나름 절제되고 미스테리하게 연출한 주술적 소재가 생뚱맞게 보석에서 새빨간 빛이 나와 보물을 가리키고, 갑자기 마법봉 마냥 창을 휘두르고 앉았으니, 어린이 드라마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 수 밖에 없다. 또한 4편은 비록 스케일이 작아지긴 했지만, 등장인물 전체가 젊음의 샘을 찾으러 간다는 분명한 목적이 존재해 스토리의 개연성에 대한 비판은 거의 없었다. 근데 5편은 중간중간 스토리 전개와는 전혀 상관없는 장면들을 집어넣어 흐름이 뚝뚝 끊기는 것은 물론, 이번 영화의 핵심인 '죽은 자는 말이 없다'라는 의미심장한 부제가 무색해지게 등장인물들이 영 뜬금없는 '포세이돈의 창'이라는 보물 찾기에만 매달리는 등, 영화의 주제가 살라자르의 복수극인지, 아니면 선착순 보물 찾기인지 분명하지 못하고 산만한 전개를 보여주어 관객들을 피곤하게 만든다. 이 부분은 어찌보면 시나리오 계획 변경의 피해로 보이는게, 감독은 원래 5~6편을 같이 제작하려 했으나 나중에 우선적으로 5편만 제작하기로 변경했다고 한다. 그래서 2~3편처럼 장기적으로 이어져야 할 스토리를 어거지로 한 편에 몰아넣다 보니 이 사단이 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아마 장기 제작이었으면 5편은 살리자르의 부활과 잭, 바르보사 연맹, 6편은 살리자르를 막기 위한 포세이돈의 삼자창 찾기 등 영화의 흐름이 더 자연스러워 졌을지도 모른다. 어찌보면 지나치게 제작 기간이 늘어지고 제작 계획이 바뀔 때 영화의 완성도가 붕 떠버리는 현상을 보여준 셈. 엄연한 시리즈물인데 전작과 잘 이어지지 않는 연출도 문제다. 이전작들을 살펴보면 2편은 윌과 그의 아버지 빌 터너, 엘리자베스가 잭 스패로우를 놓아준 죄라는 1편과 확실히 연계되는 점으로 스토리를 이어나가고 2편의 연장선인 3편은 말할 필요도 없으며 4편은 3편 마지막에 잭을 통해 언급된 폰세 데 레온과 젊음의 샘을 이야기의 핵심으로 가져간다. 그리고 4편의 엔딩은 블랙 펄과 다른 함선들이 가득 담긴 유리병을 손에 넣은 잭이 깁스와 마법의 해방법을 찾으러 떠나는 유쾌하고 깔끔한 연출, 크레딧을 통해 안젤리카가 복수를 다짐하는 것이었는데 5편에서 유리병 해방은 다들 안중에도 없고 결국 어떻게 됐는지 나오지도 않으며 안젤리카는 등장 및 언급조차하지 않는다. 검은 수염만 겨우 대사 한마디로 언급되는 수준. 시리즈마다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느낌을 주는 전작들과 달리 5편은 4편과 따로 노는 느낌을 주고 거기에 4편을 외면하고 3편에서 이어가려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 즉 4편을 부정하지만 4편보다 못 만들었다. 상술한 블랙 펄의 해방 또한 스토리 중간에 팬들을 위한 이벤트식으로 연출할 뿐이고, [[앤 여왕의 복수]] 호와 트리톤의 사파이어가 박힌 마법의 검 등이 활약할 여건이 됨에도 활약하지 않는 것 또한 전작을 굳이 상기시키려 들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든다. 4편과의 연관성은 정말 짤막하게 검은 수염을 언급하는 수준.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